법흥사 주지 삼보 대종사 원적…불교계, 추모 발길 이어져 (B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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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6-05-28 16:11 조회13회 댓글0건본문
법흥사 주지 삼보 대종사 원적…불교계, 추모 발길 이어져
- 최승한 기자
- 승인 2026.05.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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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0년을 한결 같이 수행에 전념해 온 강원도 영월 법흥사 주지 삼보 대종사가 원적에 들었습니다.
평생 수행과 교단 발전, 그리고 10·27 법난 진상규명 활동에 헌신해온 삼보 대종사의 입적 소식에 불교계 안팎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BBS춘천 최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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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 >

고요한 산사에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영월 법흥사 주지 삼보 대종사가 지난 27일 세연을 마치고 법랍 60년, 세수 76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스님의 원적 소식이 전해진 월정사에는 사부대중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고, 화엄루에서는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예불이 엄숙하게 봉행됐습니다.
삼보 대종사는 지난 1966년 오대산 월정사에서 당대의 대강백 탄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이후 탄허스님 곁에서 시봉하며 동국역경원 불사와 교육 현장을 함께했고, 수행과 학문 정진을 이어가며 한국 불교의 대표 수행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월정사와 정암사, 법흥사 등 영서 지역 적멸보궁에서 60여 년간 올곧은 수행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 "과거 선사 스님들의 수행 정신을 잘 구현하고, 계승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던 그런 정신이 저희들도 다 본받아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항상 대중을 위해서 아껴서 회향시키는 모습이 후학들에게 큰 귀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삼보 대종사는 한국 현대 불교사의 아픔으로 꼽히는 10·27 법난 피해 당사자이기도 했습니다.
1980년 횡성 보광사에서 보안사 군인들에 강제로 연행된 뒤 혹독한 고문과 삼청교육대 수감을 겪었고, 이후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활동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10·27 법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불교계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도 앞장섰습니다.
1970년 베트남전에 해병대원으로 참전해 지뢰 폭발로 큰 부상을 입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이력도 스님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국가로부터 받은 상이연금과 사찰 소임비를 50년 넘게 모아 승려복지기금으로 30억 원을 월정사에 희사하며 수행자다운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후학들은 평생 검소한 삶 속에서도 수행과 대중을 먼저 생각했던 스님의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동은스님 / 삼보 대종사 상좌] - "요즘 같은 시대에 따뜻한 가르침도 필요하겠지만, 때로는 강한 죽비 같은 시원한 깨달음을 내려주시는 어른으로서 그런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런 어른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삼보 대종사의 장례는 산중장으로 엄수되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월정사 다비장에서 봉행됩니다.
BBS 뉴스 최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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