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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환수보고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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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 관리자 작성일14-02-20 09:23 조회4,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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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의원과

조선 불교도 연맹의 지지

문만기 실행위원장이 열린 우리당 김원웅 의원과 점심약속을 잡으면 어떻겠냐는 연락을 해왔다. 김원웅 의원은 ‘환수위’와 교분이 있던 보좌관을 통해 ‘조선왕조실록환수위’의 활동소식을 듣고 ‘조선왕조실록 환수’ 활동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원웅 의원과의 첫 만남은 국회 근처에서 이루어 졌다. 김원웅 의원은 초산스님과 함께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보관되어 있던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고, 이를 북한에 인도하기 위해 개성에 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실록반환운동을 전개하는 ‘환수위’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본인도 자리에 관계없이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 북관대첩비 인도인수식 - 2006년 3월 1일 개성에서 열린 북관대첩비 인도인수식 >

당시 혜문스님은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정순영 실장을 통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었다. ‘실록’이 민족 정체성과 관련된 문화재인 만큼 ‘남북공조’를 통해 반환운동을 전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였다.

김원웅 의원은 본인이 마침 3월1일 개성에서 열리는 북관대첩비의 인도인수식 장소에서 북한 관계자들에게 이런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북관대첩비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자리에서 또 다른 형태의 ‘남북공조’가 이루어지는 형국이었다.

그날 저녁 ‘환수위’는 김원웅 의원을 ‘자문위원장’으로 맞아 들이기로 결정하고, ‘조선왕조실록 반환요청서’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김원웅 의원 편에 북한의 ‘조선불교도 연맹’ 중앙 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 조선불교도 연맹 중앙위원회의 서신 >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김원웅 의원을 통해 ‘조선왕조실록환수위’의 요청을 받은 북한은 곧장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통해 ‘남북이 힘을 모아 조선왕조실록을 되찾아 오자’며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서신을 보내왔다.

‘조선왕조실록환수위’

공식 출범

2006년 3월 3일 ‘조선왕조실록환수위’는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에서 공식 출범함으로써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지범 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과 기자회견에는 ‘조선왕조실록환수위’의 공동의장 봉선사 주지 천안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김원웅 의원, 노회찬 의원,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 등이 참석했고, 각 방송국과 신문사 등에서 온 기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환수위’는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마차자마자, 일본대사관까지 도보로 걸어가며 ‘조선왕조실록 반환’을 요청하는 가두행렬을 가졌다.

일본대사관은 극히 이례적으로 ‘환수위’의 방문을 허가, 대표단 4명에 한정하여 대사관으로의 진입을 허용했다.

공동의장인 봉선사·월정사 주지스님, 김원웅 의원, 노회찬 의원 등은 일본국 참사관 야마모토를 면담하고, 일본총리 고이즈미를 수신인으로 하는 ‘조선왕조실록 반환요청서’를 공식 전달했다.

< 출범식 및 기자회견 - ‘조선왕조실록 환수위’ 출범식 및 기자회견 >

< 시위현장 - 일본 대사관 앞 가두 시위 >

조선왕조실록 환수위 출범 성명서

일본 정부는 강탈한 조선왕조 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반환하라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의 국보 151호로서, 조선시대 우리 민족의 생활상과 과거가 생생히 기록된 자랑스런 문화유산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월정사와 봉선사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일본에 강탈되어 아직까지도 우리민족의 품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도쿄대학 도서관에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의 후원으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반환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약탈 경위

조선왕조는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를 제외한 다른 사고(史庫)들이 소실되자, 태백산, 오대산, 적상산, 강화도에 사고를 다시 설치하고 실록을 복인(復印)해서 보관했습니다. 이때 사고의 관리와 수호를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했던 불교계에게 맡겼고, 불교계는 조선왕조가 일본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史庫의 관리와 수호를 담당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는 오대산 사고본 또한 월정사 주지가 실록수호총섭이란 공식직함을 가지고, 승군을 조직하여 일본이 강탈해 가기까지 실록을 수호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조선의 국권을 유린한 뒤, 보관상태가 가장 완전했던 오대산 사고본은 데라우찌 총독과 도쿄대 교수 시로토리(白鳥)에 의해 도쿄대로 강탈 당하고 말았습니다.

- 불교계는 실록 반환운동의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오대산 사고는 승군대장이었던 사명대사께서 직접 터를 잡아 설립된 사고로서, 더 이상 일본에 의한 실록의 유실을 막겠다는 불교계와 조선왕조와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초 일본의 침략에 조선왕조는 국권을 유린당했고, 월정사 역시 조선총독부의 약탈을 방어하지 못하고, 당시 오대산 사고에 보관되었던 약 3,600책의 실록과 귀중서적을 모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불행했던 일제침략기의 불가피한 상황으로 실록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민족 모두에게 사과드리며, 지금이나마 도쿄대학에 남아있는 46책의 조선왕조실록 반환운동에 불교계는 최선을 다함으로써, 호국불교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사명대사의 고결하신 유지를 받들고, 민족과의 약속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 반환운동의 추진경위 및 계획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46책이 현재 도쿄대에 보관중인 사실은 봉선사측의 조사로 최종 확인 되었고, 이를 봉선사로부터 통보받은 월정사는 ‘실록의 지킴이’로서 봉선사와 함께 힘을 합치고,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후원을 얻어 사회각층을 합치고,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의 후원을 얻어 사회각층을 대표하시는 분들로 환수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환수위원회는 일본총리 고이즈미와 도쿄대 측에 반환요청을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전달할 것이고, 일본에 가서 직접 도쿄대 측과 협상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조만간 일본 도쿄법원에 민사조정신청을 제출할 계획이고, 이 부분은 국내와 일본의 변호사들을 통해 법률적 검토를 마무리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또한 ‘북관대첩비의 반환’에 남북한의 불교계가 힘을 합쳤던 것처럼 ‘조선왕조실록의 반환’ 역시 함께 남북 불교계의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북관대첩비’의 반환에 주도적 역할을 해주셨던 김원웅 의원을 통해 지난 3월1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에 이러한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돌려받기 위한 이 불사에 2000만 불자와 국민 모두의 동참을 호소하며, 일본정부와 도쿄대학 또한 한·일양국의 우호적, 발전적 관계를 위해 강제약탈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즉각 반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06. 3. 3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

공동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주지 정념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주지 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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