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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돌리는 소리'는 어떤 소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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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종민 작성일16-03-27 22:35 조회2,58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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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스님의 책이 작년에 출간되었음에도 이제서야 다 읽고 늦은 소감을 전합니다..

 

처음 '눈썹 돌리는 소리'라는 제목을 접하고 그냥 여러 책 제목 중에 하나겠거니 생각하며, 무심코 넘겼습니다.

그리고는 회사에서 틈틈이 읽어갔습니다.

 

그러자 지나가던 직원들이 우연찮게 이 책이름을 볼 때마다 한마디씩 하더군요.

'눈썹 돌리는 소리'가 무슨 소리냐고...

 

그저 잘 알고 계시는 스님이 쓴 책이라고 전하기는 했으나,

지금은 눈썹 돌리는 소리 안 들리냐고 물어볼 걸....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부터 틈틈이 절에 찾아갈 때, 스님이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수행이 부족하여 눈썹돌리는 소리를 내가 못 들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이제는 책을 다 읽고 나니 '오대산과 월정사와 불교와 스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며 추구해야할 가치와 방편 역시 아주 조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 내게 '눈썹 돌리는 소리'가 무슨 소리냐고 묻더라도 명쾌히 대답하고 싶습니다.

 

 

기타 개인적 질의)

이전에 발간한 책인 '월정사 멍청이'에서 선(禪)의 방법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

생각이 끊어져야만 '부처님 마음자리'에 합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가끔 해보려 하고 있으나, 어떻게 하는 것이 생각을 끊는 것인지 찾지 못 해 어려워하는 중입니다.

참선을 올바로 할 수 있도록 이 부분에 대해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원행 스님님의 댓글

원행 스님 작성일

우종민님 감사합니다.
 40년전에 초등학교시절에 소승이 대전 자광사 주지시절
우종민님과 부처님오신 날 코끼리 위의 탄생불로 모시고
유성시내와 대전역 광장을 제등행렬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눈썹 돌리는 소리’ 수필집과 ‘월정사 멍청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하니
이것도 인연인 것 같습니다.
 40년전 초롱초롱하던 당시 우종민 학생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께선 건강하시며 하시는 사업은 잘되시는지요.
 불교의 선(禪)에 대하여 문의를 하셨는데 불교는 내면의 종교입니다.
지금 현재 이시각 컴퓨터 앞에서 검색하고 마우스를 돌리고 있는
우종민님의 자신을 찾는 것이 진정한 불교의 선입니다.
추후 차츰차츰 더욱 정진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답변이 늦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