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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의 대전환(도민일보 7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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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16 09:23 조회2,3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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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문명사의 대전환 분기점에 와 있다.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세상의 변화에 잘 대처하는 방법은 변치 않고 흔들리지 않는 진리 위에 항상 서 있는 것이다.


인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뉴노멀 시대를 맞이했다.우리는 2000년부터 매 10년마다 주기적으로 세 마리 블랙스완(Black Swan·

가능성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일)을 겪으며 보아왔다.2001년 미국 뉴욕의 9·11테러,2011년 동일본 대지진,2020년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망망대해에서 블랙스완을,외나무다리에서 회색 코뿔소(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간과하는 위험·미셸 부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쓴 개념)를 접하고 있다.우리는 한번 닥치면 엄청난 타격을 안기는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에 더욱 걱정하고 신경써야 한다.가장 강한 자나 가장 영리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한반도는 5000년 역사 속에서 근래에 50년대의 한국전쟁과 60년대의 재건국민운동,70년대 새마을운동,80년대의 올림픽성공,90년대의 OECD가입,2010년대의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왔다.또 촛불혁명에 의한 새로운 민본시대를 맞이했다.인류의 향후 10년은 지구행성과 기후·생태변화 등으로 인해 문명사회 대전환의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따라서 인간중심적 민주주의 제도를 넘어 생명공화주의와 생명문화주의,생명산업주의를 구축해 가야 한다.

코로나19를 치유할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바이러스는 더욱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세계 지성들은 이 시대가 인류문명사의 결정적인 대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 변화 속에서 코로나19는 미세먼지처럼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한다.

향후 10년,나아가 30년간은 공동체의 생명·안전과 개인 자유 사이의 가치를 어떻게 균형적으로 새로 설계할지 고민해야 한다.모두가 지속 실험해야 할 화두이자 아젠다이다.만세력에 의하면 경자년은 12지신 가운데 쥐띠의 해,처음 시작하는 해로서 12년을 더 나아가 60년을 시작하는 것이며 육십갑자 중 처음 시작하는 해이기도 하다.진짜 블랙스완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또 다시 올 것인만큼 고정관념을 버리고 정치인,시민사회와 각 개인이 이에 대해 준비되어 있는지,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 교과서에서 배운 정의가 이제는 의미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비상이 오히려 정상인 시대에 70억 인류를 지도할 넥스트 리더십을 어떻게 꿈꿔야 하는가? 계몽주의 태도를 벗어나 다양한 불확실성과 불완전성의 미래에 대한 열린 사유의 윤리학을 가져야 한다.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탄력적인 적응,균형적 개혁과 새로운 혁신의 시민 결합이 필요하다.

뉴노멀시대의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비대면 문화 속에 새로운 인류 문명사의 대전환과 제2의 르네상스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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