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월(心上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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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스님 작성일19-02-01 06:59 조회2,831회 댓글0건본문
우주속의 달(月)에 대하여 알아보면
낮에는 180도, 밤에는 영하 130도. 공기는 없다.
치명적인 방사선, 수없이 떨어지는 운석.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진정 존재의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지구 어디도 그곳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사람은 그곳, 달에 가려 기를 쓴다.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50년을 맞는 새해
세계의 시선이 달과 우주로 향하고 있다.
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태양계 경계선에서
새해 첫날 눈사람 모양 소행성을 촬영했다.
그 이튿날 중국의 창어4호는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 속에서 존재했고,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한 수천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가,
경제제도가, 위대한 영웅과 겁쟁이들이,
문명을 일으키고 파괴한 사람이, 왕과 소농이, 성자와 죄인들이
저 티끌 같은 작은 점 속에서 살았습니다.
역사 속의 위대한 장군과 황제가 저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그것도 아주 잠깐 동안 차지하는 영광과 승리를 누리기 위해
흘린 피의 강물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저 작은 픽셀의 한쪽 구석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픽셀의 다른 쪽에 있는,
겉모습이 거의 분간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저지른
무수한 만행을 생각해보십시오.
그 광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안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파멸시킨다 하더라도,
우리를 구출하기 위해 외부에서 도움의 손길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마음이 우주며 우주가 내마음이다.
내 몸속의 마음의 달을 찾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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