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석천 (水滴石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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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03 10:44 조회2,302회 댓글0건본문
繩鉅木斷水滴石穿 (승거목단 수적석천)
노끈으로 오래 마찰하면 나물를 벨 수 있고
물방울이 돌 위에 계속 떨어지면 마침내 돌을 뚫는다
“노끈으로 오래 마찰하면 나무를 벨 수 있고,
물방울이 돌 위에 계속 떨어지면 마침내 돌을 뚫는다!”는 금언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1,200년대 송나라의 나대경(羅大經)이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남긴 글귀입니다.
이 대목을 쓰는 순간,
저는 학생 시절에 익혔던
끊임없이 반복하고 끊임없이 새로 시작하라는
수련과 극기, 회개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붓을 들고 집중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꼭 이룰수 있다는 이 말씀은
새 길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삶과 과정, 그 자체가
끊임없는 노력임을 새삼 되새기고
선조들의 가르침 앞에 경건한 자세로 서 있습니다.
명나라 말기에 홍자성(洪自誠)은
「채근담(采根譚)」에서 이 말 다음에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구하라(學道者, 順加力素)”
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모든 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중국 선비들 글귀를
성인 말씀과 연계해 새롭게 해석하면,
선현들의 모든 가르침은 상통하고 있음을
새삼 깊이 확인하고 깨달았습니다.
우주 만물은 결국
최종 원인인 최고유로 귀결된다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원리에 따라
진선미(眞善美)가
곧 하나임도 이 기회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끝까지 항구하는 사람은 구원을 얻으리라는
성인 말씀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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