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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장(選佛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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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23 10:19 조회1,9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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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장중좌(選佛場中佐)

성성착안간(惺惺著眼看)

견문비타물(見聞非他物)

원시구주인(元是舊主人)


선불장 가운데 앉아

번쩍이며 눈을 들어보니

보고 들음이 다른물건 아니라

본래 옛 주인 이로다.



타파허공출골(打破虛空出骨)

섬전광중작굴(閃電光中作窟)

유인문아가풍(有人問我家風)

차외갱무별물(此外更無別物)


허공을 찢어서 뼈다귀를 드러내고

번쩍 하는 저 빛 속에 굴을 판다.

누가 내 가풍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이밖에 또다시 별다른 것 없도다.



무엇하러 삭발하는가?


삼계를 초월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려고 합니다.


여기 온 물건은 무엇이냐?


듣고 말하고 하는 것이 왔거니와 

보려해도 볼 수 없고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고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으니 

어떻게 닦아야 합니까.


나도 너와 같아서 알 수 없으니 

다른 스님 가서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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