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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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01 15:43 조회1,156회 댓글0건본문
대주선사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일체 중생에게 모두 불성이 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선사가 말씀하셨다.
“부처의 행을 하면 부처의 성품이고,
도적의 행을 하면 도적의 성품이고,
중생의 행을 하면 중생의 성품이다.
성품은 형상이 없다.
그 작용하는 것에 따라서 이름이 성립된다.
그러므로 금강경에 이르기를,
‘일체 현인과 성인들은 모두가 조작이 없는 이치로써
차별한 것을 만들었느니라’ 라고 하였다”
마조 선사가 물었다.
“어디서 오는가?”
“월주 대운사에서 옵니다,”
“이곳에 와서 무슨 일을 하려는가?”
“불법을 구하려고 합니다.”
“자기 집의 보물은 돌아보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무슨 불법을 구하겠는가?”
대주혜해 선사가 드디어 예배하고 물었다.
“무엇이 혜해 자신의 보물입니까?”
“지금 나에게 묻는 그것이 그대의 보물이다.
모든 것이 구족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며
사용하는 데 자유자재하다.
그런데 왜 밖을 향해서 찾는가?”
혜해 선사가 그 말에서 스스로 본심을 알았다.
그러나 앎을 말미암지 않고
깨달아서 뛸 듯이 기뻐하며
감사의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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