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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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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3-09 09:44 조회1,608회 댓글0건

본문

전국적인 마음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온 나라가 충격과 공포, 그리고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을 마주하는 것조차 꺼리고,

거리에 나서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며

이로 인한 지역경제는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인드라망의 세계라 부릅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서로 연결되어

온 세상으로 퍼지는 법의 세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을 보내는 마음이

바로 인드라망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는

국가적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갈등하고 분열하는 모습에

우려의 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시비와 갈등을 멈추고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여

국가적 비상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재난과 위험을 슬기롭게 극복한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위기의 순간마다

국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습니다.


천만불자의 마음을 모아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정,

그리고 병마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모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올리고 있는 기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신도님들의 기도와 시주로 운영되는 사찰의 특성상

법회 중단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찰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우리사회에 불어 닥친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었기에

어려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종단의 지침을 잘 이행해 주고 계신

스님들과 신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신도님들께서는

장 법회에 동참하는 신행활동을 할 수 없다 하더라도

가정에서 신행활동의 끈을 놓지 말고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보는

정진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나아가 재적사찰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내기 위해

전화와 온라인 등 달기 등을 통해

기도와 축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적사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다면

능히 지금의 위기는 극복될 것입니다.

중앙정부의 컨트롤타워인 재해대책본부를 믿고,

일선 의료현장에서 검열의 위험을 감내하며

 

촌각을 다투는 시간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자랑스러운 의료진들을 믿고

국민 개인 개인이 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오래지않아 이 위기상황은 종식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6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3-10 08:12:08 연구논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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