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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경자년 코로나 19 결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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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14 09:54 조회1,0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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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2월 15일 경자년 동지날

음력 초하루 날 2020년

경자년 한 해를 보내고 2021년 신축년를 맞이하며

새알 옹심이를 잡수시고 팥죽을 벽에 뿌리며

한 해를 결산하고 시작하는 작은 설날입니다.

 

자년은 참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인류문명의 새로운 대전환의 교정자로

또 인류문명사의 삶의 기본 좌표가

이동시킬 계기가 되었으며

생명 가치에 대한 것을 각성하게 되었으며,

 

우리는 다시

슈바이처와 소크라테스를

소환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으며

생태적 위기로 사실적 종말론이 말해지는 현실에서

자연 신비에 눈뜬 새문명 새종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하여

가보지 않은 혼란의 길을 걸어야 하며,

새 체제를 상상 계획 실현시킬

출발점에 이르렀습니다.

 

또 우리는 이번에도 수많은 민초들이

자기의 삶을 희생하면서

의사 간호사 구급차 소방대원들의

수많은 자원봉사자 덕분에

펜데믹 위기를 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의 결산서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를 책상위에 놓고

2021년 신축년을 설계 하여야 하며,

 

만세력 중에서 또 60갑자 중에서

새롭게 10년을 설계하고 60년을 설계하고

100년을 시작하여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금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을 숙주(宿主) 삼았기에 화근이 되었다.

 

본래 자연 상태에서

동식물과 벗 삼아 존재해야 할 바이러스가

자신들 서식지 붕괴로

인간에게로 삶의 터전을 옮긴 결과였다.

 

인간을 숙주삼은 바이러스가

향후 어떻게 변종되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자연 파괴적 삶의 양식이 지속되는 한

이들 변종속도를 과학과 의학이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거듭되는 변종을 백신이 따라 잡을 수 없을 듯 싶다.


“팬데믹은 전지구적으로 조율된 대응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

더욱이 코로나 백신이 나오더라도

또 다른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북극해의 대륙붕에 언 채로 갇혀 있던 메탄이 방출되기 시작했다는

최근의 언론 보도를 보라,

재난 영화에서처럼 부유층은 일반 시민들의 오염된 거주지에서

완전히 분리된 영토를 갖고 싶어 하지만,

문제는(자를 수 없는 탯줄처럼) 인간이 완전히 분리될 수없다는 점이다.”


지제크는 〈팬데믹 패닉〉에서

“지금이야말로 ‘미국(또는 누구든) 먼저!’라는 모토를 버려야할 때다.

우리는 지금 같은 배에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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