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무권(十方無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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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스님 작성일19-07-14 17:59 조회3,323회 댓글0건본문
시방무권 비휴어소상 지중
(十方無卷 非虧於小相 之中)
섬진불서 함시방이비애
(纖塵不舒 含十方而匪碍)
시방을 말지 않아도(축소함이 없이)작은 상에 들어가도 이지러짐이 없고
작은 먼지를 펴지 않아도(늘어나지 않아도) 시방을 함축하는데 장애됨이 없다.
부처님 말씀에
일즉일체(一卽一切) 다즉일(多卽一)이요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요,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라 하였습니다.
또 중중무진(重重無盡)한 진진찰해(塵塵刹海) 한가운데,
즉 화엄경의 세계에서 보면 이 우주법계가 21층으로 중중무진하며,
그 세계 가운데 13층에 부처님이 나투신 사바세계라 하였습니다.
동서남북(東西南北) 사유상하(四維上下) 모든 것이 한 티끌이라 하며,
한 티끌 가운데도 전체를 포함하는 진리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러한 미진(微塵)의 세계를
힘없고 나약한 이웃까지도 포용하며 섭수하는 세상으로 만듭시다.
산 속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나,
들녘 개울에서 흐르는 물이나,
해우소와 오물통에서 흐르는 물이나,
모두가 바다 즉 대해로 통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들어가면 모두가 짠맛으로 변하는 도리가 해인(海印)인 것입니다.
우리 다 같이 이와 같이 삶을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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