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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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4 09:14 조회2,646회 댓글0건본문
지금 한반도는
옛 질서가 흔들리고 새 질서는 오지 않는
위기의 순간이 상충되는
여러 미래의 잠재성이 공존하며
경합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기도 하다
첫째는 기존 체제가 강화되는 시나리오다,
코로나 위기는 세계적이지만
그들의 제도와 문화에 따라 반응함으로써
기존 체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
둘째는 반동의 힘이 거세지는 경우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병리적 부산물 정도로 간주됐지만,
지금 감염병의 공포 속에서 빠르게 떠오르는 중이다.
셋째는 복고적 혁명의 길이다.
수동적 혁명이라고도 불렀던 사례로서,
기존 지배계급이 위기 극복의 전위 역할을 하면서
신질서의 형성을 주도하는 것이다.
넷째는 진보적 개혁의 길이다,
사회 전체의 위기 상황에서
사회 통합적 원리를 중심으로 하는 제도로
사회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경우다.
다섯째는 유연화, 무인화, 외주화 등
자본의 기획을 가속화하여
현 위기를 기업식 노동개혁의 기회로 삼으려는 시도들이
코로나 대책으로 미화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겐
한국이 케이(K)-모델로 모범국이 되었다는
성급한 자부심보다는,
코로나 위기로 드러난 한국 사회 계급구조와
사회안전망의 약점을 보완하여
사회 전반의 체력을 강화하는 내실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
노엄 촘스키는
코로나 위기가 천재가 아니라 인재임을 강조했다.
사스, 메르스 등을 겪으며
많은 사람이 대재난을 예견했지만
야만적 자본주의의 이윤 논리 때문에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간 뒤에도 세계화된 위기는 반복될 것이다.
지금 우리 한반도는 서기동래(瑞氣東來)의
탄허(呑虛)스님의 예언을 믿고 지혜롭게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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