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깊은 산골짜기에

소복이 쌓인 눈속의 고목나무 높은 가지에

겨우살이 식물 세송이가 달려있다.

휘몰아치는 눈바람에도

의젓하게 높이 떠있는

고목위의 푸른 축구공이

파란 하늘위에 떠있다.

앙상히 나뭇잎도 없고

부릎트고 투박한 엉성한 나뭇가지에

푸르게 둥글게 공중에 떠있어

눈위의 푸른 절개와 의지를 내뿜는다.

참새 한 마리가 와서

그 위에서 지저귀고

한겨울을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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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적막한 산사의

목탁 염불소리와 범종소리가

화음을 이루고 적막함을 일깨운다.

코로나19로

삶의 무게를 더욱 힘들게 하는

짐지게를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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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속에서

숨쉬기 힘들어 하는

중생의 마음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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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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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의 메시지와

인류 방역의 백신전쟁을 듣고 있는가요!

산은 높고 눈은 희고

고목위의 겨우살이

늘 푸른 식물을 쳐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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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마스크를 벗어 호흡을 조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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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관세음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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