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원행스님> 하루를 돌아보며

하루를 돌아보며

봉정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8-01 11:18 조회1,616회 댓글0건

본문

만화대선사께서는

한암대선사와 탄허대종사님을 잊는 

자장율사 이래 오대산 불교의 정맥이십니다

 

대선사께서는 일찍이 상원사로 줄가하셔서 

한암대선사님을 모시고 

청정한 수행 가풍을 전수 받았습니다

 

이는 이후 모든 오대산 스님들이 

한국 전쟁 과정에서 피난을 가지만

끝내 한암대종사님 곁에 남아서 

임종을 지키고 다비를 치룬 

두려움 없는 모습으로 연결됩니다.

 

만화 대선사께서는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불을 

언제나 정대하며 지남(指南)으로 삼으시는 것처럼

한암대선사님을 가슴으로 모시며 

일생을 오대산 중건에 헌신하신 분입니다.

 

자장율사로부터 시작된 오대산 문수성산은 

대대로 찬란한 법통을 이어 오다가

한국전쟁 과정에서 아군들에 의해 

전소되는 참화를 겪게 됩니다

 

이때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가장 먼저 월정사로 돌아와 

폐허의 월정사를 중건하신 분이 

바로 만화대선사님입니다.

 

오늘날 우리 문도가 

이렇게 오대산의 향화를 잇고 있고 것 역시 

대선사님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자칫 경주 황룡사나 양주 회암사처럼

역사 속의 찬란한 이름과 

텅빈 사지만이 남을 뻔한 상황을 

만화대선사님께서 계셨기 때문에 극복되고 

오늘날 오대산이 부활한 것입니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만화대선사님의 공로는 

개창 조사한 자장율사나 중창주인 이일스님 및 

사명대사께 조금 뒤처지는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2022  7 29 (100주년을 맞이하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