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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사상(忠孝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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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01 09:38 조회1,6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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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충효사상(忠孝思想)이라고 

정부에서 내걸고 있지마는

충효일치사상(忠孝一致觀)이라는 것은 

투철히 말하자면 유교사상이 올시다.


그러면 충()과 효()에 있어서 

()는 두 가지를 보는데 

어떻게 보느냐 할 것 같으면 

부모의 마음 뜻을 받드는 효(養心志之孝), 

부모의 몸과 입을 잘 받드는 효(養口志之孝), 

이 두가지를 완전히 해야 효자라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공자(孔子)의 삼천제자 가운데 

그 두가지 효를 투철히 잘한 이가 누구냐 할 것 같으면 

증자(曾子)그리고 민자건(閔子騫)이 올시다.


증자는 어떻게 했는고 하니

자기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남겨 둔 것을 

자기 아버지가 친구를 데려 와서

그 음식이 남았느냐?하면

! 남았습니다하고 다 갖다 드렸습니다.


그게 아버지의 마음과 뜻을 받드는 효인 것입니다.


다음에 민자건이라는 이는 

자기 아버지가 계모를 얻어 가지고 사는데

거기서 아들 삼형제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겨울에

민자건이가 자기 아버지의 수레를 끌고 가는데 

추우니까 자꾸만 벌벌 떨거든요.


이상히 여긴 자기 아버지가 

네가 왜 그렇게 떠느냐?하면서 옷을 만져 보니

솜을 넣어 줬다는 것이 

솜이 아니라 갈대 꽃을 넣어 줬다 이겁니다


그러니 바람이 술술 들어오니 벌벌 떨것이 아닙니까


얼마나 괘씸했던지 

당장 집에 가서 새로 얻은 부인을 내 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자건이가 아버지를 붙잡고 빌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모재(母在)에 일자한(一子寒)이요

---엄마가 집밖에 나갈 것 같으면 

세아들(계모 소생)이 벌벌 떱니다.


그러면서 계모를 내쫓지 말라고 한 것이지요


그렇게 효자였습니다.


그렇지만 삼천 제자 가운데 

증자민자건이 같은 이를 효자라 하지마는 

맹자(孟子)는 평하기를 

부모 섬기는 것이 증자같은 이는 

어지간하지 장하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孟子評曰 事親若曾子者 可也)


왜냐하면 충()을 겸하지 못한 

()였기 때문에 그랬던 겁니다.


충을 겸하지 못한 효는 대효(大孝)라고 안합니다


꼭 충()을 겸한 효()라야지

다시 말하면 국가 사업을 겸한 효만이(大孝·큰효), 

지효(至孝·지극한 효), 달효(達孝·통달한 효)라 그러는 겁니다


이것이 충효일치(忠孝一致)입니다.


그러니까 생각해 보세요.


국가사업을 많이 한다 할 것 같으면 

자기 가정의 문제는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안중근(安重根)씨 같은 이

윤봉길(尹奉吉)씨 같은 이가 자기 가정을 돌아봤습니까?


그처럼 국가 민족을 위해서 

자기 몸을 희생하는 것을 

대효(大孝)라고 하는 겁니다.


적어도 

이 삼천리 강산을 자기 한 가정으로 보고

5천만 대중을 자기 한 가족으로 봐야만 

큰 효자가 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게 유교의 

충효일치사상(忠孝一致思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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