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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울진 금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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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3-13 08:41 조회1,9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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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그 일대는 국내 최고의 금강송 자생 군락지로 꼽힌다

 

축구장 5000여개의 넓이에 

수령 200년 넘은 8만그루를 포함해 

1000만여그루의 곧고 높게 뻗은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전에는 서면이었는데 

2015년 금강송면으로 행정구역명이 바뀌었다.

  

금강송은 태백산맥 지역에서 자라는 

줄기가 곧고 마디가 긴 소나무를 말한다

 

재질이 금강석처럼 단단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 산림학자 우에키 호미키가 일제강점기에 명명했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나오는 원래 이름은 황장목이다

 

속살이 황금색을 띠고 있어 

누런 창자 나무로 칭한 것이다

 

뒤틀림 없이 튼튼한 이 나무는

예로부터 궁궐의 대들보·기둥을 세우거나 

임금의 관을 만들 때 쓰이며 

왕실의 특별보호를 받았다

 

소광리 숲에는 조선 숙종 때 세운 출입 통제 표석이 남아 있다

 

몰래 들어가기만 해도 곤장 100대의 중형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황장목뿐 아니라 춘양목도 금강송의 다른 이름인데

일제강점기 목재 집산지였던 봉화군 춘양면의 지명을 딴 것이다.

 

 

소광리 금강송은 

2008년 불에 탄 숭례문을 복원하는 데 쓰이며 주목받았다

 

2001년 경복궁 근정전, 2005년 낙산사

2007년 광화문 보수·복원 때도 사용됐다

 

그 옛날부터 지켜온 이 나무의 가치가 

문화재 복원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1959년부터 보호림으로 지정된 이 숲은 

지금도 제한적으로 출입이 허용되고 있다.

 

소광리 금강송 숲이 

8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동해안 산불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의 대표 나무이고

한국의 정서와 기상을 상징하는 

금강송이 무사히 지켜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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