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명선 대종사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2-03 10:09 조회1,450회 댓글0건본문
금성당명선대종사님!
43년전 10.27 불교법난당시
스님께서는 지리산 화엄사 주지로서
소승은 오대산 월정사 재무국장시절이었습니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불교종단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교단과 불자들의 조직된 힘인 것입니다.
우리교단은
거대한 전환의 시대 다음을
새로운 시대진입을 망각 한채
좌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 만큼 안다고 하였습니다.
겨우네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노란 복수초처럼
각황전 앞 홍매화 처럼 속한사바하소서!
그리고 우리 교단이 1600년의 역사속에서
다시 탄토육합(呑土六合)하고
용양호시(龍驤虎視)하여 깨어 있게 하소서.
지음자희(知音者希)라하여
백아의 종자기처럼
자기 마음은 자기 마음이 아는
깨달음의 과학이라 하였습니다.
미래의 변화속에
길을 묻는 교단과
대한민국의 종교와 국가를 생각합니다.
속히 다시 오소서!
소승의 손에 염주를 친히 달아주시며
병환중 입원중이시면서
항상 교단과 10.27 법난 피해자 단체를 법인화하여
광주 5.18 민주화 피해자 보상과
제주 4.3 사태 피해자 보상을 비교 하시면서
눈밝은 사람이 우물에 빠지기 쉽고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이 웅덩이에 빠져있다고
교단을 질책 하였습니다.
매번 10.27 불교법난 기념일에
친히 참석하여 추모하고
법난 피해자를 초청하여
구례화엄사, 순천송광사, 해남대흥사, 제주관음사 등을
순례 방문하여
재단설립 기금을 화주 하였습니다.
이제 저희 피해자들은 누구를 의지해야 합니까?
피해는 있는데 개인보상 피해 보상은 없는 현실을
선배님들은 열반하시고
현재 고통받고 있는 선후배등의 피해자 말입니다.
계묘년 정초에
어둠을 따라 일락(日落)처럼
점점(漸漸)이 종적을 숨기더니
다시 월출(月出)이 되어 고요함으로 나투셨습니다.
설령 해와 달이 다시 지고 뜬다고 할지라도
하늘의 길을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종사께서도 그저
오고가는 도리를 자비심으로 보였을 뿐입니다.
지리산 산봉오리는 고개를 떨구고
남해바다 물소리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대종사이시여!
오늘 종사의 일묵(一黙)에 대지(大地)는
말을 잊었지만
법종소리가 삼천대천세계에 법음(法音)을 전하고
영롱한 불광(佛光)은 천하(天下)를 비추고 있습니다.
속히 다시 오소서!
불기 2567년 2월 6일
10.27 불교법난피해자 원행(遠行) 합장분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