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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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1-10 11:29 조회1,475회 댓글0건본문
① 교토삼굴(狡兎三窟)은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숨을 굴을 파 놓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교묘하게 잘 숨어 재난을 피함을 이르는 말이다.
② 토영삼굴(兔營三窟)은
토끼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세 개의 굴을 파 놓아둔다는 뜻으로,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미리 몇 가지 대비책을 짜 놓음을 이르는 말이다.
③ 번뜩이는 기지. 꾀로 위기와 역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해이며
④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 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로 시작하는
‘반달’이라는 동요가 있다.
‘산토끼’와 함께 토끼가 등장하는 대표 적인 노래다.
⑤ ‘구토지설(龜兎之設)’이 ‘삼국사기’에 나오는 걸 보면
토끼가 우리 문화 속에 자리 잡은 연원이 매우 오래 되었을 것이다.
김춘추가 고구려에 병사를 요청하러 갔다가
도리어 감옥에 갇혔을 때 들은 것으로,
거북이에게 속아서 용궁으로 간 토끼는 자신의 간을 두고 왔다며
용왕을 다시 속여서 무사히 육지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훗날 판소리 ‘수궁가’의 근원 설화가 되었다고 전한다.
⑥ 음력 정월 첫 번째 ‘묘(卯)’가 들어 있는 날을
상묘일(上卯日)이라고 한다.
이날 새로 뽑은 실을 톳실(兎絲)이라고 하는데,
이 실을 지니고 있으면 장수한다는 풍속이 있다.
계묘년을 맞아 원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희망을 바라보는 눈길은 같을 것이다.
아무리 권력과 자본의 파도가 거세게 몰아쳐도,
유쾌하게 그 흐름을 비껴가면서
자신의 운명과 삶을 개척해 나가는
토끼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
역사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기록했지만,
그것을 바꾸어 가는 것은
지혜로운 백성들이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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