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할 수 없는 것이 설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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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01 15:44 조회1,256회 댓글0건본문
어떤 스님이 물었다.
“법은 가히 설할 것이 없는데 이름이 설법이라고 하였으니
선사께서는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대주선사가 말씀하였다.
“반야의 자체는 마침내 청정해서 한 물건도 얻을 것이 없다.
‘법은 가히 설할 것이 없는 것이 이름이 설법이다’는 것이다,”
대주선사에게 또 어떤 스님이
⎾금강경⏌의 일체를 들어서 물었다.
진정한 설법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설법은 설할 것이 없다.
왜 설할 것이 없는가?
인간의 궁극적 차원인
깨달음의 지혜는
텅 비워서 한 물건도 찾을 길이 없는 자리이면서
온 우주를 다 감싸고 있다.
즉 아무것도 없으면서 모든 것인 까닭에
특별히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가 없다.
만약 설명하면
오히려 그 자체를 잃게 되며
원만한 본성을 등 지게 된다.
그러므로 가히
설 할 것 없는 이름이 설법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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