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스님 영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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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스님 작성일19-04-01 07:34 조회3,323회 댓글0건본문
귀의삼보하옵니다.
영축산에서 평생을 살다가 가신
불후(不朽)의 효상좌(孝上佐) 명졍대선사시여!
어떤 때에는 산마를 캐시고, 어떤 때에는 탁구를 치시고,
어떤 때에는 경봉 대선사의 어록을 정리 하시던 큰스님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 복도 많은 어른이시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경자 봉자 큰스님 오도하던 날 태어나시고,
또 이번에는 입적하시고
49재일이 부처님 오신날이니
아마도 다음생에도 대선지식 시봉한 복덕으로
서방 극락세계 태어나시고
열심히 정진하는 수좌의 모습으로 환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백화가 만발하고 춘풍이 미풍으로 부는 좋은 날
스님의 본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평생 화두에 의지해 사셨으니
다음 생에도 스님께서는 선지식스님과 함께하리라 생각합니다.
스님께서 심어놓으셨다는 벽오동 잎이 언뜻 생각이 납니다.
노선사를 끝까지 시봉하는 일은
제 경험으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숙세의 인연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니
전생에 심은 선근공덕의 덕분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스님께서는 자주 수좌들도 복을 짓고 공덕을 지어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금생에는 그렇게 농차(濃茶)를 드시고 사셨는데
다음 생에도 극락세계에 오래 머물지 말고 속환사바 하시어
일대사를 마무리하시고 제도중생하시기 바랍니다.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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