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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기해년 평화​​​​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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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스님 작성일19-03-01 06:47 조회3,2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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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吾等)은 자()에 아() 한반도가

평화국임과 개개인이 평화인임을 선언하노라.”

우리는 오늘 한반도가 평화의 땅이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의 개척자임을 선언합니다.

100년 전 31,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맞서 독립만세를 불렀습니다.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외침이었습니다.

독립이 곧 아시아평화요,

세계평화라는 목소리였습니다.

독립은 됐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해방 뒤 분단과 전쟁이 평화의 염원을 앗아갔습니다.

다시, 우리는 평화를 부릅니다.

100년 전 함성을 되살립니다.

무수한 피가 뿌려진 이곳이

생명이 넘치는 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바람은 전쟁의 공포가 없는 세상입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입니다.

적의가 사라지고 철조망이 허물어진 세상입니다.

우리는 역경의 100년을 넘어 평화의 100년을 열겠습니다.

차이를 존중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적대의 언어를 평화의 언어로,

불신의 늪을 희망의 숲으로 바꿀 것입니다.

보편적 인권인 평화를 안으로 품고,

지역과 민족·국제정치의 경계를 넘어 퍼뜨릴 것입니다.

평화의 길에서 서로 협력하는 세계 시민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는 모두가 공존하며 번영하는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떨쳐 일어났습니다.

언제나 역사는 보통 사람들의 힘으로 한 걸음씩 내디뎌 왔습니다.

평화를 만들어갈 주인공은 우리입니다.

평화는 다 같이 만들어온 세상’ 100년의 열망,

함께 만들어갈 100년의 꿈입니다.

지금,

담대한 평화의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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