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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한반도 통일(統一)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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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스님 작성일18-10-14 22:11 조회3,3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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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북 8천만 민족의 지혜가 필요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피스카 룝스코예 추모공원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도시 봉쇄로

굶어 죽거나 전사한 시민과 군인들이

100만명 이상 집단 매장돼 있다.

이름도 묘비도 없이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사망 연도를 나타내는 표지석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모스크바의 대조국전쟁 기념관 중앙홀에도

전사하거나 다친 전쟁 영웅 47천명의 이름이 빼곡이 새겨져 있다.

2차대전 당시 소련의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2천만~2,700만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다.

독일에서도 전사자 325만명 가운데 280만명이

소련군과 싸운 동부전선에서 숨졌다.

우리에게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서부전선의 전투가 잘 알려져 있으나

실제 피해 규모로 보면 동부전선이 더 참혹하고 치열했다.

 

1990년 전후 통일 과정에서 서독정부는

미국 등 서방뿐 아니라 소련의 양해를 얻는 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즈음 헬무트콜 정부가 이런저런 명분으로

고르바쵸프 정부에 지원한 자금만 200억마르크(당시 한화 12조원 상당)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처절한 전투를 치른 두 나라는

그렇게 전쟁을 마무리 지었고 패전국 독일은 통일을 이뤄냈다.

 

이에 비하면 동북아 상황은 매우 역설적이다.

2차대전 후 동서간 이념대결이 이어지면서

패전국 일본의 책임은 유야무야 되고

대신 한반도가 6·25전쟁에 이은 냉전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열전을 치른 남과북은 냉전에 휘말려 65년째 정전상태다.

판문점선언에서 연내 종전에 합의했으나

내외 냉전기득권세력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냉전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동방정책을 펴온 서독은

소련의 경제위기에서 시작된 천재일우의 기회를 움켜 잡았다.

모처럼 기회를 맞은 우리에게도 이제 끝물인

냉전세력의 방해를 뚫고

종전과 평화로 나아가는 지혜가 절실하다.

 

·서독 분단 1945년부터 1990년 까지와

통일전 1982년 부터헬무트콜 정권의 10단계 통일방안과 실천.

 

198910월 동독사태 발생과

동년 11월 베를린장벽 붕괴를 상상하고

전승 4대국과 동·서독이 참석한

2+4회담(4차례개최) 관계국들의 양해를 기억해 보고

특히 소련의 동의를 위해

과감한 대소련 경제지원 (12조원의) 정책추진을 기억하자.

 

탄허(呑虛)스님의 예언대로

평창올림픽 설상과 빙상위의 영미야!외치는

세계 70억의 함성과 유엔과 동구유럽에서 외치는

방탄소년단의 함성을 경청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보나 통일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미래 새물결을 계승하고 기원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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